[몬헌 Life!] Chapter 1. Ep. 2 - 초보에게 가장 더러운 몬스터들(1) 얀쿡(Yian Kut-Ku) by 이터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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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Ep. 2

초보에게 가장 더러운 몬스터들(1)
얀 쿡(Yian Kut-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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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헌을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일일이 공략을 보면서 진행하지 않는 이상은
거대 몬스터에게 거의 아무런 사전 지식도 없이 달려들면 컨트롤이 극히 뛰어난 편이 아니라고
가정했을때 십중팔구는 패턴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고생하게 된다.
(라고 쓰지만 현실은 정신차릴 새도 없이 얻어터지고 그저 요단강 익스프레스 o<-<)

나와 같은 풋사과초심자들은 수 없이 많은 시련을 맞게 된다 아마도
새로운 몬스터를 만날 때 마다 시련을 맛보는 기분일거다.

몇몇 몬스터는 정말 헬게이트를 열어주는 기분이었다.

대신 한번이라도 혼자만의 힘으로 몬스터를 토벌할 수 있다면
다음부터는 같은 몬스터를 잡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쉬워진다.
아마도 패턴이 전부 파악되기 때문이겠지만….

생각해보면 패턴을 익혀서 자신보다 강한 거대 몬스터를 때려 잡는 것이
몬스터 헌터의 핵심이기는 하다.

특히 온리 솔로플레이에 발컨 플레이어인 나 같은 경우에는 피를 토한게 한두번이 아니었다.
(정작 고룡들과는 싸워본적도 없는데 orz)



얀쿡 Yian Kut-Ku

용반목 조각아목 조룡하목 이조룡상과 쿡과



얼핏 보기에는 그저 새대가리 (...) 목도리 도마뱀과 익룡쯤을 합쳐놓은 듯한 괴랄한 디자인의
몬스터고. 맨 처음 접하게 되는 '거대' 몬스터이기도 하다.

사실은 그 존재 자체가 일종의 튜토리얼같은 녀석이지만….
(후에 만나게 될 비룡들이 이 녀석과 패턴이 비슷비슷하다. 그러니까 그냥 본방
몬스터들을 다운그레이드 시킨 연습용 유닛 같은 존재.)

어쨌든 아무것도 모른 채 처음으로 마주했을 때
나 같이 컨트롤이 나쁠 경우, 처음으로 캐릭터와 몬스터의 넘사벽수준의 스펙차이에
눈물을 빼게 된다. (근데 차마 농담으로라도 외모에 겁먹었다는 소리는 못하겠다
저 모습을 봐라, 웃기게는 생겼어도 무섭다고는 못하겠어.)

한국과 일본 커뮤니티에서는 '쿡 선생' 혹은 '얀 선생' 등으로 불리며 
후에 졸업한 성장한 헌터들이 존경을 표하는 대상이지만

"이, 이봐 난 아직 안죽었다고!"

우리는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겁니다, 쿡 선생님

싸가지 밥말아먹은 북미 커뮤니티에서는 얀쿡 첫번째 사진 처럼
조롱당하는 비운의 몬스터이기도 하다. 흐규 ㅠㅠ



어쨌든 얀쿡 선생님은 몇가지 중요한 사실을 몸으로 가르쳐 주신다. 선생님의
가르침을 잘 새겨두는 것이 좋다.

선생님(그리고 척 봐도 날 수 있을 것 같은 공룡/용 거의 대부분)과 싸울 때는 
정면에 서 있으면 안된다.
공격 패턴의 대부분이 정면공격이다 (당연하잖아). 브레스도, 돌진도 (...)

욕심 부리지 말고 한 두대 적당히 치고 빠져서 상대의 다음 행동을 관찰하자.
괜히 몇대 더 치겠다고 욕심부리다가 공격의 딜레이 때문에 방어, 회피 대처를 못해 
용권섬(얀쿡), 윈드밀이나 나락쓸기 맞고 그대로 구르는 수가 있다.
 (최악의 경우 스턴에 걸린 후 그대로 추격타, 스트레이트 사망)

선생님(그리고 척 봐도 입에서 뭔가 쏠 것 같은 공룡/용들)이 브레스를 
쏠 때는 공격 찬스다.
측면에서 차지 공격(대검)이나 기인 베기를 이용한 콤보(태도) 등의
최고 데미지 공격으로 최대한 뽕을 뽑아라. 치라고 친절하게 주시는 공격 찬스를 
놓치면 선생님이 화내신다.

선생님이 화나셨을 때는 패턴은 똑같지만 덮치기를 자주 쓰신다.
이때는 살짝 옆으로 피한 후 달려가서 머리를 후려쳐드린다.



후기: 한번만 잡아보면 그 다음부터는 그저 
새로 입수한 무기를 실험하기 위해 뵙는 것이 고작이지만.
우리는 여기서 학생을 위해서 모르모트 신세까지 자처하는
얀쿡선생님의 대인배적 풍모를 엿볼 수 있다.

덧글

  • 샤이넨 2010/10/30 15:45 #

    참고로 양쿡선생님은 몬헌 3rd 부터 등장하지 않으십니다.
    몬헌계를 은퇴하신거고 그동안 정들었던 얀쿡에대한 애정어린 짤방들이
    꽤 돌아다니고있으니 어찌보면 참 복받은 몬스터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
  • 이터니아 2010/10/30 17:03 #

    네, 도중하차하셨더군요.

    근데, 북미 커뮤니티에선 바보취급당한다능 ㅠ
  • 폭풍전야 2010/10/30 18:04 #

    쿡선생닌 하차는 가슴아프달까....
    처음만나는 시기 장비가 훈련소 퀘스트 장비보다 나쁠 시기라 훈련소가 더욱 쉬웠던..ㅡㅜ
    (속사의 위대함도 알 수 있고;;;;)
  • 전뇌조 2010/10/30 20:27 #

    몬헌에 나오는 몬스터 치고 정면에 서 있어도 되는 몹이 없지말입니다...
    프론티어의 경우는 얀쿡 스페셜! (... 저런 이름은 아니고 괴조의 난) 같은 퀘가 있어서, 종종 쿡 선생의 업적을 생각해볼 시간을 갖게 됩니다.

    혼자 얀쿡 솔플 성공했을 때. 그 순간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 이터니아 2010/10/30 20:54 #

    생각해보니 정면에 서 있어도 되는 몹이 아예 없었군요 ㅋㅋㅋㅋ!!!
  • 샤이러스 2010/11/24 21:34 #

    그렇죠 괴조의 난 얀쿡선생님 6분 포풍 8:45
  • 이터니아 2010/10/30 20:55 #

    괴조의 난은 얀쿡 두마리 동시에 잡기인가요?
  • waterwolf 2010/10/31 03:22 #

    얀쿡 6마리 잡기 퀘입니다. ㅋ
  • 이터니아 2010/10/31 08:49 #

    헐, 4명이서면 좀 재밌을듯? ㅋㅋㅋㅋㅋ
    혼자서는 좀 버거울듯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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